최근 이야기

‘배고픈 북한 아이들에게 옥수수 1만 톤 보내기’ 

특별 캠페인 최종 결과보고


 

 

 후원자님, 안녕하세요. ‘옥수수 1만 톤 보내기 캠페인’의 열기로 뜨거웠던 여름의 끝자락, 북한에 옥수수 1만 톤을 모두 지원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많이들 궁금하셨죠? 수많은 사람이 후원에 동참하였고, 질 좋은 옥수수를 북한의 주민들에게 제대로 배분하기까지 참 많은 사람의 도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캠페인 결과, 옥수수 지원 결과와 더불어 감동적인 현장의 이야기를 함께 전달하고자 합니다.

 2019.05.12~ 06.30 50일간 진행된 “배고픈 북한 아이들에게 옥수수 1만 톤 지원하기”는 JTS에게 참 의미가 있는 캠페인입니다. 첫째, 온, 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캠페인은 한국을 넘어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JTS는 북한의 어려운 식량 사정과 북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습니다. 둘째, 캠페인 참여자는 무려 2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셋째, 약 45억이라는 목표 금액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참여자와 후원금은 JTS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했기에 기적 같은 일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옥수수 캠페인 기간에 지역 활동가들은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다양한 홍보물을 만드는 등 주체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직접 만든 옥수수 옷을 입고, 판넬을 들고 유쾌한 모습으로 거리의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제주 지역은 50일 동안 34일을 거리에 나가 거리모금 캠페인을 진행하여 전국에서 최다 캠페인 진행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월곶초 4~5학년 아이들은 학교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판매하며 키즈카페를 운영했고 그 수익금을 기부했습니다. 활동가들은 가족과 지인들에게 SNS, 문자, 전화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온, 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옥수수 캠페인 송과 춤을 만들어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활동가들 스스로가 즐겁고 활기차게 캠페인에 임했고, 이들을 지켜보는 이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장롱 속에 고이 모셔두었던 금가락지, 팔찌, 목걸이 등을 팔아 옥수수 캠페인을 후원해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이것은 마치 1997년 국민들이 자신이 소유하던 금을 나라에 내어놓으며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금 모으기 운동을 연상시킵니다. 국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했던 그 간절했을 마음을 떠올리며, 북한의 아이들이 굶주리는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후원자님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일상의 삶 속에 캠페인 실천을 녹여낸 분들도 계십니다. 매일 한 끼, 두 끼를 굶으며 그 돈을 매일 모아 기부해주신 분들입니다. (한 끼 5,000원 기준)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배고픔으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고자 행동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북한 인도적 지원과 평화를 기원하며 길거리에서 3일 동안 1만 배 정진하신 후원자도 계십니다. 그 주인공은 울산 울주군 지역의 이만영 후원자. 절 한 번에 천 원씩, 총 1만 배를 하고 천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총 후원금 10,310,000원) 그는 만 배를 한 후 이렇게 소감을 나눴습니다. “절을 하다 보니 바닥을 기어가는 개미가 보였습니다. 개미를 보며 우리 주위에도 저렇게 묻혀 사는 사람들이 많겠다, 북한 동포처럼,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을 생각하며 살아야겠다 싶었습니다. 만 배를 하는 중 비가 오던 날, 제게 우산을 씌워줬던 초등학생 친구도 생각이 납니다. 나를 알지도 못하고 아무런 인연이 없었지만 아무 조건 없이 그 아이가 나를 도와준 것처럼, 제가 굶고 있는 북한 어린이를 돕는 것도 이와 같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지역 신문에 실려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최배근 후원자는 최근 펴낸 <이게 경제다>라는 책의 인세 1,550만 원을 후원하였고, 쌤앤파커스(출판사)도 후원에 동참했습니다. 최배근 교수는 <위기의 경제학? 공동체 경제학!>, <세계화, 무엇이 문제일까?> 등 저술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여러 방송에 고정 출연 중이신 경제사학회장인 ‘스타급학자’입니다.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이 분단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말할 정도로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은 그는 분단 문제 극복에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의 인세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평화재단 통일의병에서도 옥수수 250톤을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을 후원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했던 즐거운 캠페인 현장이었습니다.




 JTS는 북한에 좋은 옥수수를 값싸고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JTS이사장 법륜스님, 박지나 대표가 3차례 방북하여 총 53개 기관을 돌며 북한의 아이, 주민들에게 옥수수가 제대로 배분되었는지 직접 꼼꼼하게 확인하고 왔습니다. 모니터링 결과 북한 측은 JTS 배분 계획에 따라 지원 식량을 정확하게 배분하였으며, NGO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JTS의 모니터링에 우호적으로 협조하였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지원받은 통강냉이를 국수, 떡, 과자 등 약 17가지 다양한 음식으로 가공하여 먹고 있습니다. 옥수수 지원 후 탄광 노동자 출석률은 80%까지 높아졌다고 합니다.


 JTS가 옥수수를 지원한 것에 대해 북한의 주민들이 얼마나 감사하냐 하면

내부적으로 이렇게 얘기한다고 해요.

산 중턱에 있는 탄광으로 50kg짜리 옥수수 포대를 이고 지고 오르는 노동자에게

이 무거운 걸 어떻게 들고 오셨냐고 물었더니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우리는 이렇게 좋은 옥수수를 받아 본 적은 처음이라고,

찡그린 사람 한 사람도 없이

우리 모든 노동자가 저 산밑에서 이걸 매고 막 웃으면서 올라왔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가뭄에 단비란 말은 너무 평범한 말입니다

이러면서 이루 말할 수 없이 감사하다고 표현을 했다는 거예요.

- 2019.8.7 법륜스님 법문 말씀 중


 JTS의 이번 지원은 북한 아이와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시기에 꼭 필요했던 식량 지원이었습니다. 하지만 UN 보고에 의하면 북한의 식량 부족량은 136만 톤으로 여전히 식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JTS에서는 국내외 정세가 어렵지만, 하반기에도 식량을 보낼 수 있는 길을 최대한 찾아보려 합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북한 지원 상황에 대해 충분하게 공유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과 더불어  JTS를 믿고 기다려주시는 후원자님께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신뢰는 JTS가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을 헤쳐나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 힘으로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가장 어려운 곳, 필요한 곳에 쓰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 후원금 명세조회 안내(기부금 영수증 발급 안내) 

- http://www.jts.or.kr/introduction/notice.html?sm=v&b_no=12851&page=1&p_no=3

- 회원팀 02-587-8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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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댓글 3개
  •  김현정
    2019/09/10 20:08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영아
    2019/09/17 16:08

    후원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황성섭
    2019/10/04 20:09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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