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병원 책임자인 삼부지가 두 시간 정도 늦게 출근을 했습니다.

얼굴이 핼쑥합니다.

아침에 토하고, 계속 설사했다고 합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아픕니다.

우기에는 특히 병원 환자가 많습니다.

 

 

 

 

 

 

 

옷이나 집은 축축하고,

집집마다 수도나 펌프가 있는 것이 아니니까 잘 씻지도 않고

모기는 많고

때낀 손톱으로 긁고

아이들은 비 맞으며 온 동네를 뛰어 다니고

더러운 물웅덩이에 첨벙첨벙 수영을 하고

병원에 환자들이 꽉 찼습니다.

침대는 아침부터 꽉 차서 더 누울 자리가 없습니다.

  

몸이 성치 않은 삼부지는

환자들 주사 놓고 업무하느라 쉬지도 못하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두르가푸르 청년이 한 명 죽었습니다.

우기에 이렇게 사람들이 마을마다 한두명씩 죽어간다고 합니다.

지바카병원이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고...

가슴 아픕니다.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위생교육을 시켜 나가고

하나씩 하나씩 개선해 나가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 많던 결핵환자들이

이제는 거의 없어진 것처럼

조금씩 조금씩, 하나씩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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