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자타 아카데미 유치원 학생들이 학교를 방문하는 날입니다.

유치원은 본교와 떨어져서 둥게스와리 각각의 마을마다 있습니다.

각각의 마을마다 유치원을 세운 이유는 집에서 수자타 아카데미까지 거리가 멀고, 마을에 따라서는 산을 넘어와야 하는 등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3~6세의 유치원 아이들에겐 통학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치원 아이들은 본교에 올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수자타 아카데미 본교를 방문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을 학교로 초대하여 놀이시간도 가지고, 만화영화도 보여주고, 맛있는 음식도 나누어줍니다.

이런 시간을 가짐으로써 아이들에게 ‘나는 수자타 아카데미의 학생이다’ 라는 마음을 심어주고, 수자타 유치원생으로서의 자부심을 키워주고, ‘학교는 즐거운 곳이다’ 라는 기억을 남겨주어 학교에 오면 즐거운 일이 가득하다는 마음을 가지도록 해줍니다. 이렇게 학교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게 됨으로써 초등학교로의 진학률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으로 가지는 시간입니다.

 

아직 이 마을엔 유치원을 졸업하고도 초등학교에 진학하지 않는 아이가 많습니다. 

부모가 교육의 중요성을 몰라 학교에 안 보내기도 하고, 돈벌이를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벽돌공장에 나가는 부모도 있고요. 또한 양민과 천민이 같이 다녀야하는 정부학교는 계급차별이 심하여 불가촉천민 아이들이 양민 학생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거나, 천민 아이들 밥에 흙을 뿌려서 못 먹게 하는 등 괴롭힘을 당해 학교를 다닐 수가 없기도 합니다. 또한 정부학교의 경우 선생님들도 학교에 나오지 않는 불가촉천민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학교에 나오도록 하는 노력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여기 둥게스와리는 아직 불가촉천민 부모의 의식부족, 궁핍한 생활, 신분계급차별, 책임감이 부족한 교사 등등, 초등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이 생기는 데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그 공통분모에는 신분제 최하층인 ‘불가촉천민’ 이라는 이유가 있죠. 최근 인도 정부에서도 아이들 교육에 신경을 쓰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계급차별의 벽은 무너뜨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우리 수자타 아카데미는 사회적으로 약자에 속하여 평등하게 교육받을 기회를 얻지 못한 불가촉천민 아이들에게 우선적으로 교육의 기회를 주면서, 인도 정부의 교육정책과도 발을 맞추어 정부학교와 균형을 맞춰가고 있으며, 아이들의 교육 문제도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방문한 유치원 아이들의 밝은 얼굴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동시에 책임감도 더 강해집니다.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사회에서 차별받고 가정에서 고통 받는 아이들을 보호해주고 인생의 길을 열어주는 역할도 하고 있는 수자타 아카데미에서 봉사하고 있음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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