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활동

 

 대구 지역에서는 지난 2014년 12월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 동안 매일 송년 거리 모금을 진행하였습니다. 모금에 참여한 봉사자는 총 172명으로, 특히 주간은 9개의 팀이 번갈아 하루씩 맡아 매일 8~9명이 꾸준히 참가하였습니다.

 

 몇 년 째 모금을 담당하는 임은숙, 김정임 활동가의 든든한 지원으로, 처음 참여하는 사람들부터 오랜만에 모금에 참여한 사람들까지 봉사와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 겨울 최고의 강추위에 손끝, 발끝, 코끝이 시려왔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모금했고, 특히 기쁜 성탄절에 환한 모습으로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동대구역 광장에서 모금을 하다 보면 군인들을 많이 마주칩니다. 어느 날 커다란 가방을 어깨에 멘 군인 30~40명이 이동하던 중, 줄 끝에 있던 군인 한 명이 급한 목소리로 “저도 서울 JTS 활동가입니다”라며 반갑게 외칠 때에는 얼마나 반갑고 또 반가웠는지요.

 

 대구 지역의 거리 모금 중심에는 매주 수요일마다 JTS 거리 모금을 진행하는 임은숙 활동가가 있습니다. 임은숙님은 거리 모금 활동이 즐겁고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 임은숙 활동가가 들려준 어느 거리 모금에 참여한 분의 후기는 가슴을 울리는 깊은 감동이 있었습니다. 

 

 

 

 역 광장에서 하는 모금에 저도 즐거운 마음으로 방긋 웃으며, 기쁘게 쓰이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목청 돋우어 했습니다. 이빨이 하나도 없는지 합죽한 입에 미소가 가득하던 어떤 할머니가 “에이구!” 하며 천 원을 넣어주시는데, 제가 받는 것처럼 기쁘고 행복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한참 모금하는데 한 할아버지가 그 돈 뭐할 거냐고, 자기한테도 좀 달라고 몇 번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냥 웃으며 모금을 계속하니 흥미가 없어졌는지 가버리셨습니다.
 
 조금 있으니 이번엔 또 다른 할아버지 한 분이 까만 비닐을 손에 움켜쥐고 실실 웃으며 오는 폼이 ‘또 뭘 얻으러 오시나’ 하여 약간 귀찮은 마음이 들어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 소리를 듣고도 마지못해 대충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뭔가를 꺼내셨습니다. 꼬깃꼬깃한 지폐 몇 장이었습니다. “좋은 일에 쓰는데 나도…” 하시며 천 원 짜리 한 장을 넣어주셨습니다.
 
 제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다시 보니 그 할아버지는 노숙자도 아니고 그저 약간 허름한 옷에 평범하고 미소가 얼굴 가득한 할아버지셨습니다. 또한 노숙자라 하더라도 제가 함부로 대하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겉모습 만으로 내 마음대로 남을 판단하다니. 할아버지 가시는 뒷모습에 “감사합니다.” 고개 숙여 인사를 하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작은 조각들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듯, 활동가들은 이렇게 서로 에너지를 주고 받으며 맑고 밝은 세상을 향해 한걸음 나아가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함께하고 글쓴이 대구지부 – 이임숙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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