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활동

 함께하고 글쓴이 - 부평 지부 김희진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는 어김없이 JTS 거리모금이 진행됩니다. 6월 27일 부터는 노옥경 활동가가 새로 담당을 맡아 거리모금을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가볍게 참여만 했다가 담당을 맡으니 마음이 무겁다 했지만, 이내 즐겁게 또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더운 날씨에, 햇빛이 가장 강한 시간대에 힘들 법도 한데 모두들 열심히 외쳤습니다. 내가 한 번 더 외침으로 굶고 있는 아이에게 밥을 줄 수 있고, 아픈 아이에겐 약을 줄 수 있으며,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학교를 지을 수 있다는 사실이, 이 더위와 목이 아픈 것쯤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외면하고 지나갔습니다. 불신하는 시선과 의심의 말을 던지고 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나도 배고프고 아프다며, 나도 좀 도와 달라고 빈정거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도 수고한다는 말과 함께 모금함에 돈을 넣어 주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돈이 없다며 나중에 돈 벌면 많이 넣겠다고 미안해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망설임 없이 만 원짜리를 넣어 주는 통 큰 아저씨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에 짜증내고 화내고 울고 웃었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나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이렇게 내 모습을 보며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래서 더욱 진심을 담아 외쳤습니다.

 

 진심을 담아 외치면 외칠수록 모금함이 무거워졌고, 우리 마음도 뿌듯함으로 그득해졌습니다. 각박해진 사회를 걱정하던 마음도 진심이 통하는 아직 따뜻한 사회임에 기쁨으로 바뀌었고 그 속에서 내일의 희망도 보았습니다.

 

 오늘도 거리모금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지나는 모든 사람들이 스승이 되어 주었습니다. 참가한 활동가들도 모두 자기의 마음을 살피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며 감사해 했고, 햇빛에 달아오른 얼굴만큼 모두의 가슴도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습니다. 다음 달에도 어김없이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며, 뜨거운 가슴 안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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