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활동

 함께하고 글쓴이 - 대구지부 임주미 활동가

 

 거리모금에 나서서 모금통을 들고 낯선이에게 모금을 부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모금 요청에 응해주지 않을 때의 서운함과 다가섰을 때 재빨리 그 자리를 피해버리는 사람들. 내 얘기를 듣지도,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 사람들을 대하는 건 어색하고 참 부끄러웠습니다.

 

 나도 그랬듯이, 모금을 하려고 마음을 내었던 사람들도 ‘이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일까?’ 하는 의구심 때문에 선뜻 돈을 내어놓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거리모금 참가 횟수가 늘어나고 마침내 거리모금 담당자가 되고 보니, 이제는 그러한 반응에도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바라보게 되어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비록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시선도 있지만, “굶는 어린이를 돕고 있습니다!. 천 원이면 두 명의 아이가 한 끼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라는 나의 외침에 가던 길을 되돌아와서 모금함에 돈을 넣고 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작은 손으로 직접 모금함에 모금을 해줄 때, 잘생긴 청년이 선뜻 만 원을 모금해줄 때는 그들의 선한 마음이 고스란히 저에게 전달되어, 마음이 뜨거워지기도 합니다.

 

 모금을 하는 지역이 시내 중심가이다 보니 나이든 분들보다는 20대의 청년들이 대부분 모금에 동참해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나눌 줄 아는 젊은 친구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구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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