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활동

해운대 해맞이 행사장에서의 거리모금

 

함께하고 글쓴이 정미숙 활동가

 

1월 1일, 해운대 백사장 앞 거리에는 많은 차와 사람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모두가 한결같이 바닷가 백사장을 향하는 사람들을 보니, 이 사람들은 무엇을 바라며 새해맞이를 할까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아마 새해 첫날, 새해 다짐을 굳히고 새 희망을 품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곳으로 왔을 것입니다. 저도 매년 JTS 거리모금과 더불어 해맞이를 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봉사자와 조를 이루어 백사장을 거닐며 사람들에게 다가가 기부를 권유했습니다. “저희는 국제구호단체 JTS에서 나왔습니다. 천 원이면 굶주리는 어린이 두 끼의 식사가 해결됩니다.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모금에 참여하는 사람보다 그러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몫. 우리는 오직 그들에게 나눔을 함께 할 기회를 줄 뿐입니다. 다만 모금을 조금 더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덧 해운대 백사장에는 해맞이 나온 시민과 여행객이 넘쳐납니다. 그 사이사이 모금함을 들고 웃는 얼굴로 다가가 모금을 권유하는 봉사자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바닷바람에 빨갛게 얼어서 부은 내 손을 본 함께하는 봉사자가 장갑을 건네줍니다. 가슴 가득 행복과 사랑을 담은 둥근 해가 떠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메인 부스에는 지부 부총무님의 간절한 목소리가 울리고 있습니다. “단돈 천 원이면 배고픈 어린이의 두 끼 식사가 해결됩니다. 새해 아침 좋은 일 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 간절함이 쌓여서 모금함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모금을 마치고 지부 사무실로 돌아와 기부금을 결산하는데 배고픈 어린이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모금한 동전 한 닢 지폐 한 장에 함께한 봉사자들, 낯 모르는 기부자들의 정성이 고스란히 묻어있었습니다.

 

모금을 위한 1박 2일의 짧은 여행. 저의 새해 첫날은 이렇게 축복과 정성으로 시작하고 마무리되었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 날입니다. 내년에도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함께 할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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